숫자

언어/스와힐리어 2001/10/16 18:00
숫자

이번에는 숫자를 배워봅시다.

moja, mbili, tatu, nne, tano, sita, saba, nane, tisa, kumi.

뭐겠어요? 1부터 10까지의 숫자입니다. 그런데 읽을 수가 없다구요?
모자, 음빌리, 타투, 은네, 타노, 씨타, 싸바, 나네, 티싸, 꾸미. 됐지요?

11부터는 kumi na moja, kumi na mbili, kumi na tatu.... 아시겠죠? na가 and라는 것 쯤 말입니다.

ishirini, thelathini, arobaini, hamsini, sitini, sabini, themanini, tisini, mia.
이것은 20부터 100까지입니다. 읽어달라구요?
이시리니, 쎌라씨니, 아로바이니, 함씨니, 씨티니, 싸비니, 쎄마니니, 티씨니, 미아.
우리말에 없는 발음 th 같은 것은 주의하셔야 됩니다.

그럼 25는? ishirini na tano, 44는? arobaini na nne, 269는? mia mbili sitini na tisa.
이제 다 아시겠죠? 1,000이 뭐냐구요? elfu. 10,000은 elfu kumi, 100,000은 laki,
1,000,000은 milioni. 숫자에 관한 한 이제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으니 하산하시오.

그럼 하산하는 길에 연습이나 좀 해 봅시다.

1998년 mwaka elfu moja mia tisa tisini na nane. 므와카 엘푸 모자 미아 티싸 티씨니 나 나네. mwaka = year
250만 실링 Shilingi milioni mbili na laki tano. 실링기 밀리오니 음빌리 나 라키 타노.
374,621 laki tatu elfu sabini na nne mia sita ishirini na moja.
라키 타투 엘푸 싸비니 나 은네 미아 씨타 이시리니 나 모자.

시계보기

제가 탄자니아에 살면서 가장 헷갈리는 것이 시계 보는 것이었습니다.
제 시계로 1시이면 영어로는 그냥 1시라고 말하면 됩니다.
그러나 스와힐리어로 말할 때는 이것이 7시가 되거든요. 그러니 얼마나 헷갈리겠어요?

적도 지역에서는 일년 내내 해가 뜨고 지는 시각이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해의 위치에 의해 시각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해가 있는 낮을 12시간으로 나누어 아침 해가 뜰 때 1시부터 시간을 세어 갑니다.
그러니까 아침 6시가 0시가 되고 7시는 1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해가 지는 오후 6시는 12가 되는 것입니다.
밤도 마찬가지여서 해가 지는 6시부터 시간을 세어 나가 해가 진 지 세 시간 후인 9시가 3시가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헷갈린다구요? 실컷 헷갈리시십시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운명하신 시각이 제구시로 나와 있죠? 이것을 오후 3시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옛날 유대인들의 시간체계와 지금 스와힐리 사람들의 시간체계가 같다는 말이죠.

Sasa saa ngapi? 싸싸 싸아 응가삐? sasa = now, saa = time, ngapi = how many
그러면 무슨 뜻이게요? 지금 몇시에요?
Saa tisa. 싸아 티싸. 9시냐구요? 천만에요, 3시에요.

관공서 문 앞에는 업무 끝나는 시각이 영어와 스와힐리어로 적혀 있습니다.
영어로는 3시, 스와힐리어로는 9시. 그러니까 약속할 때는 영어로 했는지
스와힐리어로 했는지를 분명히 기억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겠지요?

지금이 오후 2시입니다. 영어와 스와힐리어로 시각을 묻고 답한다면 이렇게 되겠지요.

What time is it now? It is two o'clock p.m.
Sasa saa ngapi? Saa nane mchana. mchana가 뭐였지요? 낮.

시각 뒤에 asubuhi, mchana, jioni 등을 붙여서 오전 오후를 구별합니다.
그러니까 saa mbili asubuhi는 아침 8시, saa tisa mchana는 오후 3시, saa moja jioni는 오후 7시.

Saa ngapi? Saa kumi na nusu. 여기서 nusu는 half. 그러면 10시 반? 아니오, 4시 반.
6시 반은? Saa kumi na mbili na nusu.
12시 15분은? Saa sita na robo. robo는 quarter.
2시 45분은? Saa tisa kasa robo. 직역하자면 quarter to nine. 그러니까 3시 15분 전이란 말입니다.
5시 20분 Saa kumi na moja na dakika ishirini. dakika는 minute.
그럼 5시 40분은? Saa kumi na mbili kasoro dakika ishirini. kasoro는 kasa의 원형입니다.
robo(quarter) 앞에서만 kasa robo라는 형태로 쓰이죠.

그러니까 영어의 시각과 스와힐리어의 시각에는 6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시계를 보고 무조건 6시간을 더하거나 빼면 스와힐리어의 시각이 됩니다. 간단하죠?

재미있는 말들

외국어를 배우다 보면 본의아니게 욕을 하는 것 같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너 밥 먹었니?"를 중국어로 하면 "니 츠판러마?" 라는데 우리 어감으로는
분명히 심한 욕이잖아요? 스와힐리어에서는 그보다 더한 욕이 있습니다.
식사 후 '잘 먹었다, 배부르다'라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니메시바!" 좀 심했나요?

Nimeshiba를 분해하면,
Ni 1인칭 단수 주격대명사
me 현재완료형 시제어간
shiba '배부르게 먹다'라는 뜻의 동사원형

그래서 특히 식사에 초대받은 경우 식사 후에 인사로 이 욕 아닌 욕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평소에 못한 욕 실컷 하세요.

한국에서 문구점을 하시는 장로님이 탄자니아를 방문했습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보니까 현지인들이 찬송가를 부르는데
자꾸만 "문구 완구"를 외치는 것입니다. 보통 문구점 유리문에
'문구 완구'라고 크게 써 붙여 놓잖아요.
그 장로님은 찬송가에서 웬 문구점 선전인가 의아했겠지요?
실제로 찬송가 가사를 보니 분명히 'Mungu wangu'라는 말이 있거든요.

Mungu wangu는 문구점의 '문구 완구'가 아니라 '뭉구 왕구'입니다.
Mungu는 하나님, wangu는 1인칭 단수 소유격대명사,
그러니까 뭉구 왕구는 나의 하나님이란 말이죠.
당연히 찬송가에 자주 나올 수밖에요. 문구점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동정녀 마리아'를 스와힐리어로 '비키라 마리아무'라고 합니다.
비키라는 처녀라는 말입니다. 외우기가 참 쉽죠? "비켜라! 처녀 나가신다!"
글쎄, 처녀가 그만큼 소중하다는 말일까요?

이밖에 스와힐리어 문장

Unaenda wapi?     -     "Where are you going?'
Baba hajambo?     -     "Is your father well?"
Utakuja lini?         -      "When will you come?"
Kitabu kiko wapi? -       "Where is the book?"

Tea - Chai (served everyday at 4pm. 'Chai' also means a
bribe but don't bribe anyone with tea.)                            
Coffee - Kahawa                            
Milk - Maziwa
Meat - Nyama ('Nyama choma' is cooked meat, a BBQ or goat meat
Beer - Bia (beera) or pom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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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frica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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